[Tech&]“고객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5G 기지국이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요”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수도권 및 강원권에서 5G 서비스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 할 수 있는 ‘5G AI+’시스템을 개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는 모습.
-LG U+, AI로 실시간 최적 5G 통화품질 구현-
이동통신은 특정 주파수대역의 전파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사가 운용하는 기지국과 고객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를 전파로 연결하고, 코어망으로 연결돼 전화, 문자, 데이터 등 통신서비스가 전달된다.
그런데 전파가 발사된 뒤에는 물과 공기, 장애물 등을 만나 많은 손실이 발생한다. 이는 곧 서비스 품질의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이동통신사들은 기지국을 설치할 때 많은 이용자들이 최적의 품질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위치를 설정한다. 이 작업을 셀 설계라고 부른다. LG유플러스는 최적의 5G 장비 위치와 안테나 방향 각을 선정하는 작업인 셀 설계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에이톨(Atoll)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국망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마곡사옥에 있는 네트워크 관제실에서 품질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5G에서는 이런 수작업이 사라지게 된다. 고객이 전달해온 품질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기지국의 방향을 조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7월부터 수도권 · 강원권에서 개시한 ‘5G AI+’는 5G 서비스의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5G AI+는 U+5G 고객들이 사용하는 5G 서비스 품질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5G 기지국 안테나의 방향과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지국 셀 간 전파신호 간섭을 줄이고, 개별적인 환경에 있는 기지국에 맞게끔 최적의 품질요소를 자동으로 도출하고 적용한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5G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와 공동개발한 기지국 검증 자동화 장비(mPTS)를 통해 5G 서비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무선환경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운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상황을 재현하고, 여기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상황을 예측함과 동시에 네트워크 용량을 검증하며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