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직에서 사퇴했다.
23일 한기총 측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전 목사는 최근 측근 이은재 목사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한기총 대표회장 사퇴의 뜻을 밝혔다.
전 목사는 음성 녹음을 통해 “한기총 대표회장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 한국교회 부흥운동을 위해 온 힘을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 불순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을 당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로는 대표회장 직을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기에 사퇴한다”고 말했다.
1989년 설립된 이래 보수 성향 개신교 목소리를 대변해 온 한기총은 현재 예장 통합과 합동 등 주류 교단 대부분이 탈퇴해 군소 교단만 남은 상태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