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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촌놈’ 박세리X한다감X김준호의 대전, 알고 보니 유잼 도시

입력 | 2020-08-24 00:56:00

tvN ‘서울촌놈’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박세리 한다감 김준호가 대전이 재미없는 도시라는 오해를 풀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서는 박세리 한다감 김준호와 함께 대전광역시를 여행했다.

이날 박세리는 “원래 대전 사람이 친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다감도 “대전 사람들이 처음에 마음을 안 연다. 지켜보는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도 두 사람의 말에 공감했다. 이승기는 “대전 간다고 했더니 대전 사람이 어디 가냐고 물어보더라”고 운을 띄웠다. PD도 “대전을 검색하면 노잼이 먼저 뜬다”고 말했다. 콘서트에서도 호응이 없다, 싸이도 호응이 없어 힘들었다 등의 후기를 읽었다. 대전 사람들이 표현을 잘 못 한다는 것에 세 명 모두 동의했다.

첫 코스는 박세리가 준비한 보양식이었다. 박세리가 운전대를 잡았다. 박세리의 터프한 운전 스타일에 모두 깜짝 놀랐다. 박세리 추천 맛집은 백숙과 오리 수육이었다. 주문을 한 뒤 게임에서 이겨야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박세리는 정색하며 “먹는 것으로 장난치면 안 된다. 가만 안 둬”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게임은 서울촌놈과 대전셀럽으로 나뉘어 표현 대결을 하는 것이었다. 김준호는 코미디언 능력치를 발휘해 영화를 찰떡같이 표현했다. 김준호의 표현력은 상대팀도 감탄을 일으키고 앙코르를 요청할 정도였다. 하지만 김준호의 표현력과는 다르게 대전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백숙과 오리 수육은 서울팀의 차지였다. 대전팀은 대신 영양죽을 아침으로 먹었다. 박세리는 서울팀에 오리수육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전수했다. 박세리의 매뉴얼대로 만든 쌈은 성인 주먹만했다. 이는 박세리가 두 사람을 놀리기 위해 한 장난이었다.

한다감이 추천한 대전의 즐길 거리는 쇼핑센터였다. 한다감은 백화점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을 알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전에 거주 중인 박세리도 자주 오는 듯 단골집이 있다고 했다. 박세리 단골집 사장님은 “미국에 있을 때도 바지를 사 갔다”며 단골임을 증명했다. 박세리는 제작진 찬스로 단골집에서 쇼핑했다.

‘서울촌놈’의 대표 코너로 자리 잡은 사인회가 시작됐다. 다른 지역과 달리 초반부터 서울촌놈들에게 표가 몰렸다. 이어 박세리가 선전하며 동점이 됐다. 김준호는 0표 굴욕에 씁쓸해했다. 이때 김준호에게 전혀 관심 없다고 주장하는 시민이 왔다. 김준호는 해탈했다. 그런데 시민의 선택은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첫 득표에 감동하며 팬 서비스를 제대로 했다. 이승기의 댄스곡 안무까지 외우고 있는 열성 팬도 와서 사인을 받았다. 한다감은 적극적인 대전 시민들의 모습에 놀랐고, 이승기도 “유잼 도시다”고 감탄했다.

이어 대전역 인근 소제동의 철도관사촌을 돌아봤다. 옛 건물과 새로운 감성이 만나는 공간이었다. 겉보기와는 다른 분위기 있는 카페의 등장에 박세리는 “대전이 이렇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다감이 소개한 카페는 울창한 대숲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대나무는 직접 심은 게 아니라 자생한 것이라고 카페 직원이 밝혔다. 커피는 바리스타 로봇이 내려줘 눈길을 끌었다. 함께 차와 맛있는 디저트를 나눠 먹으며 대전에서 새롭게 발견한 재미에 감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