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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0.2%→―1% 낮출듯

입력 | 2020-08-24 03:00:00

코로나 재확산 속 역성장 심화 우려… 현경연 “W자 이중침체 가능성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차 대유행 기로에 접어들면서 한국 경제의 역성장 골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 안팎으로 낮춰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발표한 ‘한국 경제 수정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0.3%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V’자 혹은 ‘U’자 형태의 경기 반등보다 ‘W’자 형태의 이중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LG경제연구원도 올해 성장률을 ―1.0%로 제시했고 바클레이스 BoA메릴린치 등 해외 투자은행 9곳이 내놓은 평균 성장률 전망치(7월 말 기준) 또한 ―0.8%였다. 이에 따라 한은도 성장률 전망치를 ―1% 안팎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27일 5월 발표했던 성장률을 수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가정해 산출한 성장률 전망치 ―2.5%가 가장 현실성이 있다”고 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