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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첫 메이저 AIG 여자오픈 단독 4위…‘304위’ 포포프 깜짝 우승

입력 | 2020-08-24 02:15:00


‘골프 여제’박인비(32·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서 4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1·6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 약 6개월 만에 LPGA투어 복귀전에서 단독 4위를 마크했다.

박인비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PGA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다. 약 6개월 만에 복귀한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주춤했지만 2라운드부터 경기력을 회복,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에 8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박인비는 1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3)부터 8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추가, 상승세를 탔다.

박인비는 12번홀(파4)에서 보기에 그쳤지만 13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태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AIG 여자오픈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번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304위의 무명 소피아 포포프(28·독일)이 차지했다.

포포프는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2위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포포프는 독일 선수 최초의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세계랭킹 300위 밖 선수의 남녀 골프 통산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2003년 디오픈 벤 커티스)이다.

포포프는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했으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2019시즌 후 시드를 잃었다. AIG 여자오픈은 이번 대회 2번째 출전한 LPGA투어 대회였다. 포포프는 상금 67만5000달러(약 8억원)와 함께 투어 시드도 확보했다.

호주교포 이민지(24)는 3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를 마크다. 이민지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투어가 재개된 이후 총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4위 이내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인지(26·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스코티시 여자오픈(공동 7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