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1.8%p 하락 50.8%…긍·부정 격차 4.6%p 좁혀져 긍정 2주 연속 하락세 멈춰…코로나19 방역 강화 영향 진보·보수·중도 모두 상승…충청 및 영·호남 상승, TK만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긍정 평가가 소폭 오르면서 2주 연속 하락세의 흐름을 끊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8월 3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5.3%)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1%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50.8%(매우 잘못 38.1%·잘못하는 편 12.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포인트 감소한 3.1%로 조사됐다.
반대로 2주 연속 상승세를 타던 부정 평가는 그 흐름이 멈추며 내림세로 꺾였다. 7월 5주차(49.4%) → 8월 1주차(부정 52.4%) → 8월 2주차(부정 52.6%)에서 상승세가 멈췄다. 긍·부정 간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긴 하지만 4.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정부가 시행한 강력한 방역 수칙이 일정 부분 긍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을 중심으로 2차 재난지원금 검토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관측 된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1.8%p↑·긍정 39.4%%→51.2%)이 크게 오르면서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부산·울산·경남(8.3%p↑·36.9%→45.2%)과 광주·전라(6.8%p↑·64.7%→71.5% )도 상승세에 기여했다.
반면, 대구·경북(9.9%p↓·38.4%→28.5%)은 하락을 거듭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8%p↑·66.5%→73.3%), 보수층(3.9%p↑·20.3%→24.2%), 중도층(3.0%p↑·38.5%→41.5%) 모두에서 일제히 상승의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