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에 총기 겨눈 백인 부부도 첫날 등장 '우크라이나 스캔들' 줄리아니는 마지막 날 트럼프 24~27일 매일 등장…"채널 고정하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 연사로 나설 70여 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캠프는 이날 정치인, 행정부 관계자,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등으로 구성된 연사 명단을 공개했다.
첫 날인 24일은 트럼프 행정부를 흔든 인종 차별 반대 시위 논란을 대변할 이들이 등장한다.
지난 6월 자신의 집 앞을 지나가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대에 총을 겨눴다가 불법총기 사용으로 기소된 백인 부부도 이날 나온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여자친구 킴벌리 길포일도 첫날 전대에서 지원 사격한다.
둘째 날인 25일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차녀인 티파니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고등학생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연설을 한다.
26일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그의 아내 캐런,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등이 나선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이방카가 등장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주인공인 루디 줄리아니도 이날 전당대회에 등장한다.
트럼프 재선캠프의 제이슨 밀러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공화당, 무소속, 혹은 민주당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매우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전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관점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는 어떻게 생겼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일 것”이라며 “미국의 이야기, 지난 4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함께 해온 모든 성과, 그리고 대통령의 2번째 집권기는 어떤 모습일지 등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인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