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2020.8.23/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차피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디에 가장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양극화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2차 긴급재난지원금(지급)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양극화가 엄청나게 벌어지는 듯하다”며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양극화 현상을 말로는 극복하자고 하지만 간격이 좁혀지지 않고, 최근 코로나19로 양극화는 더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통합당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려는 여권을 이해할 수 없다. 쓸데없는 정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체포와 영장까지 언급하며 과도한 법 집행을 강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방역을 방해하는 사람을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는 것은 옳지만, 국민의 기본권 침해는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는 자세로 해야지 범죄자 취급하며 공포를 조성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사라질 것이라며 마스크를 벗었고, 총리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정부의 잘못된 메시지를 국민이 믿어서 대유행이 찾아왔는데 정부는 모든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고 공권력을 발휘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 실패,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검찰 파괴 사태, 윤미향·유재수·라임사태 등 권력형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 등 공정·정의에 어긋난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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