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상 방역전을 강도높이 벌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굳건히 담보하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는 인민대학습당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역시 외부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연일 다시 부각하고 있다.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비상방역규정을 더욱 엄격히 준수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악성 전염병이 침습하면 그 피해는 자연재해와 비길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악성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는 자기 자신만이 아닌 온 나라가 큰 재난을 겪게 되는 것”이라며 “모든 부문, 단위에서 당 중앙의 지시와 포치에 무한한 책임성과 충실성, 헌신성을 가지고 가장 정확한 집행을 보장하고 담보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후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며 이를 사실상 전국적으로 의무화했다.
신문은 “비상방역사업에서 우리의 적은 정신적 해이”라며 “항상 고민하고 의심하면서 서로 방조하고 서로 통제하는 대중적 방역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남측에서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자 김모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받아 개성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으나 지난달 13일 이를 해제하면서 김씨는 코로나19 확진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