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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로 쏠리는 관심… ‘e편한세상 시티 광교’ 내달 분양

입력 | 2020-08-24 11:10:00

‘부동산 3법’ 개정안 통과로 오피스텔 눈길
개정안으로 다주택자 취득세 최대 12%
‘e편한세상 시티 광교’ 다음 달 분양
광교신도시 중심 입지·서울 접근성 관심
전용면적 21~49㎡, 총 450실 규모




이른바 ‘부동산 3법’이 이달 통과되면서 아파트에 대한 세금부담이 높아지자 오피스텔 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아 최근 아파트 시장에 잇따르고 있는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정부의 7.10부동산대책을 뒷받침할 부동산 3법은 법인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입법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정부는 이날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핵심으로 한 부동산 3법과 부동산거래신고법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된 부동산 3법은 3주택 이상이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종부세 최고 세율을 현행 3.2%에서 6.0%로 올리고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과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양도세 중과세율을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3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을 양도하게 되면 최대 72%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여기에 조정대상지역 내 3억 원 이상 주택 증여 시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인상하는 내용의 개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공포안도 처리됐다. 조정대상지역 내 6억 원짜리 주택을 증여할 경우 종전에는 3.5%인 2100만 원의 취득세를 냈다면 앞으로는 12%인 7200만 원을 내야 한다.

아파트가 세금 관련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오피스텔 매입 시 아파트 대비 높은 취득세가 투자 진입을 막는 요인으로 꼽혔지만 아파트 취득세가 오르면서 이러한 진입장벽이 상쇄된 모습이다.

대출 규제도 마찬가지다. 이달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3억 원 초과 아파트 구입 시 전세 대출이 막히고 기존 전세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반면 오피스텔은 해당되지 않아 대출을 활용한 투자가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중심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틈새상품인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개정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으로 합산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인 투자자들에게는 오피스텔 취득세율이 아파트 아파트 대비 저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교신도시 중심 입지에서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다음 달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광교’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지상 15층, 전용면적 21~49㎡, 총 450실 규모로 조성된다. 광교신도시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센트럴타운에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 신청사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 7개 기관이 입주 예정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융합타운 조성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규모는 1만4106명에 달할 전망이다.

인근에 위치한 법조타운의 경우 작년 3월 수원고등법원과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방법원 등이 들어섰다. 지난해 5월 신청사인 수원검찰청사가 준공되면서 조성이 마무리됐다. 2019년 3월 개관한 수원컨벤션센터는 경기남부지역 유일한 대형 컨벤션센터다. 다양한 전시와 국제회의 등이 열릴 수 있다. 이밖에 한국LED융합연구소와 한국나노기술원, 경기바이오센터 등이 위치한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대 수원캠퍼스, 아주대 등이 배후수요로 꼽힌다.

교통으로는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판교역까지 20분,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광교중앙역 주변 광역버스 환승센터 이용도 편리해 판교테크노밸리는 물론 서울 주요업무지구 출퇴근이 편리하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은 총 7.8km 구간에 정거장 6곳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개통되면 광교에서 신사까지 40분, 용산까지는 47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아브뉴프랑과 롯데마트, 이마트, 롯데아울렛,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인근에 있고 아주대병원도 가깝다. 여기에 수원월드컵경기장과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등 문화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원천저수지와 광교호수공원, 혜령공원, 다산공원, 연암공원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생활도 기대할 수 있다.

e편한세상 시티 광교는 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 제한이 없어 신혼부부나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주택전시관은 9월 오픈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