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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북상 중…제주 연안 위험예보 ‘주의보’로 격상

입력 | 2020-08-24 11:34:00

제주해경청, 24일 오전 기해 주의보 발령
위험 구역 순찰활동 강화, 해양사고 예방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함에 따라 기상특보 해제시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안전사고 ‘주의보’ 단계로 격상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해경은 위험예보 기간 중 소속서 파·출장소 옥외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홍보와 관내 항·포구 및 위험구역 등 102개소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해 해양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8호 태풍 바비의 강도가 제주도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국민 스스로가 태풍 대비에 철저를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경은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태풍 바비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210㎞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제주도 서쪽 해상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바비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에 이르고 중심기압 980h㎩의 중형급 이상으로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다.

태풍은 현재 강도 ‘중’ 수준이지만, 느린 이동 속도로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급격하게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바비가 제주도 서쪽 해상을 통과하는 26일 오후에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45m에 이르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명칭이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