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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이번주 수도권 확산 못 막으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불가피”

입력 | 2020-08-24 12:11:00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출석…"수도권 고위험 지역"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번 주 내로 막지 못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2019년 회계연도 결산을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확진자가 급증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n차 감염’ 확진자와 ‘깜깜이’ 환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은 위험한 징후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고, 구역 내에서 상시적인 이동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감염 차원에서 보면 아주 고위험 지역”이라며 “이에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면서 방역대책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염 확산을 이번 주 내에 막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올리는 것도 불가피하게 검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이 3단계 격상 시 ‘셧다운’ 등을 우려하며 정부의 역할을 주문하자 박 장관은 “국민께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현재의 사태를 조기에 안정화시킬 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