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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코로나19 백신 메콩강유역 국가에 우선 제공”

입력 | 2020-08-24 14:41:00

메콩강 유역 국가를 위해 공공보건 기금도 마련 계획




중국 리커창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메콩강 유역 국가들에게 우선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24일 중국 중앙라디오방송총국은 리 총리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란창-메콩강 협력‘ 제3차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티베트에서 발원하는 메콩강은 중국 윈난성,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 등을 거쳐 남중국해로 유입되는 길이 4350㎞의 강이다. 중국에서는 란창(瀾滄)강으로 불린다.

‘란창-메콩강’ 협력회의는 중국과 메콩강 유역 동남아 국가 간 협의체다.

리 총리는 “국제사회는 단결과 협력으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메콩캉 유역 국가들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더 많은 역할을 발휘하도록 지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은 ‘란창-메콩강‘ 협력회의의 틀에서 공공보건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중국은 메콩강 유역국가들에게 힘닿는데까지 물질적, 기술적 지원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이 이미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백신관리법에 따르면 중대 공공보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 특별 인원을 대상으로 긴급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