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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의료계 집단행동, 결코 지지 못 받아…단호 대응”

입력 | 2020-08-24 15:12:00

"정부 정책 반대할 수 있지만 합법적 선 넘으면 안돼"
"국민 생명 보호 위해 위법적 실력행사엔 단호 대응"
"공공의료 확충, 우리가 가야할 방향임에 의문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의료진들을 향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며“ 집단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할 수 있지만 합법적인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휴진, 휴업 등의 위법한 집단적 실력 행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공공의료의 확충은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의료인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23일) 전공의들이 중환자실 확보,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자 치료 등 코로나 진료 필수 업무에 협조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우선 합심하고, 상황이 안정된 후 대화로 해법을 찾자고 내민 정부의 손을 잡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3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심야 면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한해서만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날 정 총리는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을 만나 파업 중단을 설득하고 있다.

대한전임의협의회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병원별 업무 중단을 시작해 26~28일 진행되는 의협 총파업에 모든 병원이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