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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사협회장 고발…시민단체 “국민생명이 볼모냐”

입력 | 2020-08-24 16:14:00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의협 회장 고발
"국민 생명, 건강 볼모로 정부와 거래해"
"코로나19 대유행 앞두고 중대한 상황"




 한 시민단체가 의료계 2차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를 고발했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적폐청산연대)는 24일 오후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공무집행방해 위반 혐의가 있다는 취지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적폐청산연대는 “최 회장은 자신이 속한 특정집단의 위력을 내세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정부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넘어 3단계를 검토하는 매우 중대한 상황에서 최 회장은 자신이 속한 특정집단의 조직 이기주의를 내세우며 의사로서 직업 윤리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사 본연의 사명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대정원 확충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에 참가하는 등 전공의 총파업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진입 상황인 매우 심각한 단계에 있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전공의 무기한 집단 휴진(총파업), 불법 진료거부 담합, 코로나19 검사 방해를 주도한 것과 관련,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이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의협은 오는 26~28일 의료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2차 총파업 후 정부 정책의 변화가 없을 경우 3차 파업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는 지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