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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行’ 장재영 “가고 싶던 팀이라 더 기뻐”

입력 | 2020-08-24 17:34:00

장정석 전 키움 감독 아들 장재영, 키움 1차 지명
키움 "한국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시킬 것"




‘고교 최대어’ 장재영(18·덕수고)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24일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우완 정통파 투수 장재영을 택했다”고 발표했다.

장재영은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아들’ 장재영은 아버지에 이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장재영은 대형 유망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키 188㎝·92㎏의 신체조건을 지녔고, 시속 150㎞ 이상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키움은 “속구의 구위는 ‘탈고교급’”이라며 장재영의 뛰어난 재능에 주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트들도 장재영에 관심을 보였을 정도다.

올해는 비공식 기록이지만 시속 157㎞의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키움은 젊은 선수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김하성과 이정후, 조상우, 김혜성 등이 빠르게 1군 무대에서 정착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교 무대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장재영이 키움 육성 시스템을 통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 팀장은 “장재영을 지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장재영은 중학교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모너터링 해온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시속 150㎞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국내 유일한 고교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구단은 장재영이 팀에서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재영은 “키움에 1차 지명돼 영광이다. 키움은 평소 가고 싶었던 팀이어서 더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키움에는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육성 시스템도 KBO리그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항상 배운다는 마음과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