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무역과 다각적 체제 필요성에 대해 한국과 같은 입장"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에 지지를 호소했다.
유 본부장은 24일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은 자유무역과 다각적 체제의 필요성에 대해 (한국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를 둘러싼 한일 양국간의 통상 대립은 “WTO 사무국장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백브리핑에서도 “일본 역시 다자 무역 체제의 수호자다. 일본에도 계속 아웃리치(Outreach·접촉 및 설득) 활동을 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의 지지를 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다자 무대에서 여러 차례 목소리를 함께 내며 공조해온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도 계속 아웃리치 활동을 하며 WTO 개혁 등에 관한 제 생각과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한국의 통상 톱,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일본의 지지 기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 본부장이 “일본에게도 나서 WTO에 대한 나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일본의 지지 획득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강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