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집중호우로 침수된 농경지 2000ha를 대상으로 병해충 공동방제를 한다. 이달 7, 8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농경지는 3700곳 정도로 추정된다.
광주시는 올여름 긴 장마와 집중호우 침수 피해로 병해충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 방제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방제작업은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해왔고 공동방제는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벼는 도열병,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병해충은 고온 다습한 생육 환경에서 급속히 퍼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방제가 소홀하면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집중호우로 병충해 발생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긴급 공동방제를 통해 병해충 방제효과를 높이고 피해 농가의 방제비용 부담 경감 및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