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품바축제, 유튜브서 공연 중계 내달 1일부터 ‘품바래퍼 경연’ 개최 괴산 고추축제도 온라인으로 진행… 직영쇼핑몰서 특산물 고추 판매도
충북 음성군과 괴산군의 대표 축제인 ‘품바축제’와 ‘고추축제’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왼쪽부터 고추축제 포스터, 품바축제 포스터. 괴산군·음성군 제공
○ 명품 품바 공연 유튜브에서 만나세요
26∼30일 오후 7시 유튜브 ‘음성품바 채널’에서 생중계로 품바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다. 전국의 이름 난 품바 공연가들이 옛 민초의 힘든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던 각설이패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보여줄 예정이다.또 다음 달 1일부터 10월 5일까지 음성품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음성, 품바, 나눔, 풍자, 해학 등을 키워드로 활용해 창작 랩 대결을 한다. 지난해에는 예선에 85팀이 참가했다.
전국 유일의 정신문화 축제인 음성품바축제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일군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1월에는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뽑혔다. 지난해 축제에는 34만 명이 찾아 294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 온라인에서 만나는 매콤한 맛
지난해 고추축제 때 황금고추 찾기 이벤트 모습. 괴산군 제공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괴산군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에 ‘온라인 스튜디오’를 열고 △치유의 숲 괴산으로 가요 △고추음식 만들기 △괴산 농·특산물 경품 추첨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 TV홈쇼핑과 군 직영쇼핑몰인 ‘괴산장터’를 통해 최고 품질의 고추를 판매한다.
직접 보고 고르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도봉구 창동,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농협유통센터 안에 전용 판매장도 설치할 예정이다. 괴산군은 온라인 판매에 대해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읍·면별 대표 농가의 영상과 사진을 촬영해 보증하는 ‘순정농부 얼굴실명제’를 시행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