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량 100대 중 3대 친환경차 자동차 등록대수 총 2400만대 넘어… 인구 2.16명당 1대씩 보유하는 셈
국내 차량 100대 중 3대꼴로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소차가 1년 반 만에 8배 이상으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402만3083대로 전기·하이브리드·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68만9495대)가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6년 말(1.12%) 처음 1%를 넘었고 2018년 1.99%, 2019년 2.54% 등 매년 늘고 있다.
특히 6월 말 수소차 등록 대수는 7682대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226% 증가했다. 1년 반 전인 2018년 말 등록 대수(893대)와 비교하면 8.6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는 11만1307대로 53%, 하이브리드차는 57만506대로 25% 각각 늘었다. 국토부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관심 증가로 친환경차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점유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등록대수는 254만1000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10.6%를 차지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2019년 10.2%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