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서부 마하드 마을. (인도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 © 뉴스1
인도 중서부에서 5층 건물이 무너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0명이 잔해 속에 갇히는 참사가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레이가드 마하드시에서 5층 아파트가 무너져 100명 넘게 매몰됐다.
마하드 경찰은 이 건물은 약 47가구로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부상자 28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시신은 현장에서 수습됐다.
사고가 일어난 마하드 지역은 인도의 경제 중심지 뭄바이로부터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업 도시이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낡은 구조물이 지난 6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폭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구조대가 매몰자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이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우다브 타케라이 마하라슈트라 주총리도 “신속한 구조와 구호 작업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에서는 불법 건축물이 많아 몬순 기간 자주 붕괴하며 2017년에는 인도 전역에서 1161개 빌딩이 무너져 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