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 상황과 관련해, 정부는 25일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백신”이라며 “일상을 멈추는 어려움에도 방역 당국의 조치에 자발적으로 협조해주시고 계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하지만, 허위정보·가짜뉴스 유포, 방역 공무원 폭행, 자가 격리 이탈 등 방역을 방해하는 일부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동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간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를 향해선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열린 마음과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협의해나가고 있다”며 “의료진도 조속히 환자가 기다리는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계와 함께 하루빨리 현재의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여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