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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교 1학년이 대학 진학을 위해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022년 11월17일 실시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중이 높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2023학년도 수능은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2022년에 응시하는 시험이다. 2022년 11월17일 시험을 실시하고 성적은 12월9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수능 시행기본계획은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내년 3월 공표한다.
2023학년도 수능은 교육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2022학년도 수능부터 바뀌는 체제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선택’ 과목 구조로 바뀌었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출제 비중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각각 75%와 25% 수준이다. 공통과목을 이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쳐 성적을 산출한다.
탐구영역은 문·이과 통합 취지를 반영해 계열과 상관 없이 사회탐구(9과목) 과학탐구(8과목) 총 17개 과목 가운데 2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과학탐구영역에는 과학Ⅱ가 포함된다. 직업탐구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할 때는 ‘성공적인 직업생활’은 반드시 응시하고 나머지 5개 계열별 선택과목 중 1개를 선택한다.
절대평가 영역도 늘어 영어·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총 9개 과목 중 1과목을 골라 응시하면 된다. 단, 점수 배분은 원점수 기준 40점부터 1등급인 한국사와 달리 45점 이상이면 1등급이고 이후 5점 간격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수능과 EBS 교재·강의 연계율도 현행 70%에서 50%로 낮아졌다. 연계 방식도 현행 영어처럼 EBS 교재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지문을 다른 교재에서 발췌해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을 활용한다.
수능 기본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비중이 높았던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율이 2023학년도 대입부터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16개 대학 가운데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은 이미 2022학년도 대입부터 수능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경희대, 광운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도 2023학년도 대입부터 4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