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예상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로수와 건물 외벽이 파손되는 등 시설피해 64건이 발생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전국에서 공공시설 35건, 사유시설 29건, 총 64건의 시설피해가 집계됐다.
88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871가구가 복구를 완료했다. 16가구는 오후 9시쯤 완료될 예정이다.
21개 공원 607개 탐방로가 전날부터 통제 중이며 항공기의 경우 9개 공항에서 482편이 결항됐다. 제주 230편, 김포 92편, 부산 78편 등이 결항됐다. 여객선은 99개 항로 157척이 운행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신안·암태 천사대교는 긴급 통제가 실시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85대와 인력 334명을 투입해 토사·낙석 등 도로 장애 16건, 낙하 간판 철거 등 60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쳤다.
태풍 ‘바비’는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진 중이다. 제주, 전남, 전북 및 경남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30㎜ 이상의 비가 오고 있다.
중대본은 “태풍 진로를 실시간 감시하고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 실시 등으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