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주년… 600호 넘어서 1971년 발송못한 16호 다시 싣기도 구자열 회장 “100년 역사 일궈갈것”
창간 50주년을 맞은 고대교우회보가 10일 발행한 제601호의 1면. 전면이 창간 50주년 축사로 꾸며졌다(왼쪽 사진). 1970년 8월 5일 발간된 고대교우회보 창간호. 고려대 제공
1970년 8월 5일을 시작으로 만 50년, 601개월 동안 한 차례도 빠짐없이 월간으로 발행한 고대교우회보는 이달 제601호를 발행했다.
고대교우회보는 현재 국내 대학동창회보로서 가장 많은 발행 횟수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해당 교우회보는 당시 무장군인이 학생들을 강제로 끌고 갔던 사건을 다뤘다는 이유로 정부에 압수당해 발송되지 못했다. 당시 표지에는 “군인은 고대에 왔다. 짓밟았다. 그리고 학교 문을 닫았다. ‘10월 15일’”이란 문구가 실렸다.
교우회장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다가오는 50년에 더 큰 희망과 의지를 갖고 교우회보 100년 역사를 일궈 가겠다”고 밝혔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