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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아침까지 위협적…전국에 폭우·강풍

입력 | 2020-08-27 04:14:00

서울, 경기, 강원 등 아침까지 태풍 위험
시설물 파괴, 부유물 의한 2차 피해 유의
매우 강한 바람…지리산 등 250㎜ 폭우도
곳곳 무더위 기승…체감온도 33도 넘기도




27일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바비는 이날 오전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예보했다.

바비 북상에 따른 최대 위험 시점은 충청과 남부 지방은 이날 새벽, 서울·경기·강원은 아침까지로 관측된다.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시설물 파괴가 있을 수 있고, 날리는 파손물에 인한 2차 피해 등이 있을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특히 서해상 도서 지역에서는 낮까지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44~216㎞, 초속 40~60m에 이르는 바람이 불 전망이다.

강수량은 지리산 부근과 전라도, 경북 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 제주도, 서해5도에서 50~150㎜로 예상된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많게는 250㎜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그 밖의 전국에는 20~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 동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5~30㎜다.

낮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 각각 1~8m, 1~10m로 예상된다. 남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는 1~5m, 2~8m 높이로 물결이 일겠다. 동해 앞바다와 먼 바다의 물결 높이는 1.5~4m, 2~5m로 예상된다.

태풍 속에서도 전국은 더울 전망이다. 충청도와 전라도, 경북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그 밖의 지역도 더울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제주 28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1도, 춘천 32도, 강릉 32도, 청주 33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1도, 대구 34도, 부산 30도, 제주 33도 등으로 관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