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락시 ● 줴이 결승 5국 1보(1∼17)
알파고 이후 포석 이론이라는 게 단순해졌다. 화점에 두면 90% 이상 3·3으로 들어간다. 이 바둑에서도 흑 3, 백 10처럼 무조건 3·3으로 파고든다.
수순 중 우하귀 백 8은 좌상귀 흑 9의 곳에 둘 수도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들은 대부분 실전처럼 둔다. 한쪽으로 모양이 치우치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흑 13으로 참고도 흑 1로 두지 않은 건 백 2로 뛰는 수가 있어서다. 축머리는 백이 유리하기 때문에 흑 5로 둘 수가 없다. 골락시는 백 14로 평범하게 두어 간다. 선수를 잡은 흑은 또 한 번 3·3으로 들어간다. ‘모르면 3·3’이란 말이 생길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