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3일 당시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자신의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내가 두분의 남성을 동시에 성추행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야기했다. 진 부부장 검사는 지난 27일 서울동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사법연수원 34기)가 인사특혜를 받았다는 비판에 대해 28일 “서울이 아닌 제주도를 지망했다”며 자신이 원해서 이뤄진 인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지난 27일 진 부부장 검사를 대구지검에서 동부지검으로 인사이동했다. 동부지검의 위치, 진 부부장 검사가 대검으로부터 감찰을 받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영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이런저런 뒷말이 나돌자 진 부부장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지역으로 지망하지 않았고 제주도 지망했다”면서 “집도 멀어서 하숙집(방) 구하는 전화 돌리고 대답 기다리는 중이다”라는 말로 자신이 원한 인사도, 기쁘지도 않은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혜원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으로 아마도 그는 추미애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동안 진 부부장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으로 부르고 조국 전 장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올리는 등 정치적 성향을 숨기지 않아 여러 차례 논란을 야기했다.
현재 대검은 한국여성변호사협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조롱했다’며 징계를 요청함에 따라 진 부부장 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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