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십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정재민 지음·사계절)=미디어 홍수 속에 콘텐츠를 제대로 선택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알려주는 미디어 리터러시 입문서. 알고리즘이 제안하는 뉴스에서 벗어나 가짜뉴스와 딥페이크를 가려낼 방법을 제시한다. 1만4800원.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이철우 외 17인 지음·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 기획)=학자 18명이 뉴라이트 역사학의 반일종족주의론이 주장하는 여섯 가지 핵심 내용을 비판했다. 일제강점기 동남아시아와 일본의 물가지수 등 통계를 통해 ‘고수익 자유 영업 매춘부’가 존재했다는 주장을 일축한다. 1만6500원.
○다시, 광장(최강문 지음·빈빈책방)=1987년부터 1997년까지 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 꿋꿋이 자기 길을 가는 인석, 전교조 해직교사에서 재야단체 활동가가 된 혜정, 법학도에서 검찰과 국가정보원을 거치며 권력을 좇는 용우의 우정과 갈등을 풀어낸 소설. 1만8000원.
○균형의 시대(서상목 지음·이담)=절정인지, 발단인지도 판별할 수 없는 코로나19 시대는 국제관계, 정치, 사회복지, 경제 등 거의 전 분야에서 균형의 파괴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이 시대 이후 지구의 화두를 균형으로 규정하며 이를 논증한다. 1만5000원.
○중국몽의 추락(이승우 지음·기파랑)=더 이상의 위세를 드러내기가 불가능할 것만 같이 뻗어가는 중국을 두고 저자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사라진다고 단언한다. 과거 이 나라 역사에서 추측할 것 같은 통일중국 분열 주기를 놓고 하는 주장이 아니다. 책을 보라. 1만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