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7이닝 2실점, 팀 연패 끊어
나성범 나흘 연속 홈런은 빛바래
키움, 롯데 꺾고 선두와 반뼘 차
두산 왼손 선발투수 유희관(34·사진)이 팀을 2연패에서 구해내며 팀 역대 다승 2위 자리에 올랐다.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7이닝 중 3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승(7패)을 수확한 유희관은 통산 95승으로 2011∼2017년 두산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니퍼트를 제치고 구단 역대 다승 2위에 올랐다. 역대 팀 최다승 1위는 1983∼1995년 OB에서 활약했던 장호연(109승)이다. 2009년 2차 전체 4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희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올해도 2승을 더하면 8년 연속 10승 투수가 된다.
야수들도 화끈한 방망이로 유희관을 도왔다. 두산 타자들은 이날 홈런만 4방을 치는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졌지만 NC 나성범은 4회말 시즌 27호 홈런(1점)을 치며 나흘 연속 홈런포를 이어갔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 친 나성범(홈런 3위)은 홈런 선두 로하스(KT 32호)에 5개 차로 다가섰다.
2위 키움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에 8-4로 승리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키움은 선두 N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4-4 동점이던 8회초 1사 2루에서 전병우가 2루타를 치며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9회초 쐐기 2점 홈런(22호)으로 사흘 연속 홈런을 때렸다. 8-4로 앞선 9회말 2사 2, 3루에서 등판한 조상우는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시즌 24세이브(4승 2패)째를 수확했다. 조상우는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