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이 탄 자동차 600대가 시위현장에 몰려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29일 밤(현지시간)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충돌한 가운데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쯤 한 남성이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해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살인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남성이 어떤 정황에서 사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와 용의자에 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9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곳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 자동차 600여대가 몰려들면서 시위대와의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에 앞서 시민들에게 시위가 벌어지는 도심을 피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해당 남성의 죽음이 양측 시위대 간의 충돌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백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17세의 경찰 숭배자인 청소년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발사해 2명을 죽이고 한 명에 부상을 입힌 뒤에 체포되기도 했다. 커노샤에서는 흑인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이 쏜 총 7발을 맞는 사건이 벌어진 후 연일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