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품에 안고 함께 숨진 아버지도
중국 산시(山西)성 전좡(陣庄)촌에서 붕괴한 2층짜리 식당.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CGTN 갈무리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이날 이곳 식당에서는 한 할아버지의 팔순 잔치가 열렸다. 갑자기 식당의 1층 천장이 무너졌고 연쇄적으로 2층 철골 지붕까지 붕괴돼 순식간에 대규모 사상자가 났다.
중상자 중엔 노인들도 포함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생일을 맞은 노인은 식당 바깥에 있어 변을 당하지 않았지만 아내를 잃었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떠밀리듯 생일잔치를 열었는데 아내와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