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골프 작년 신인왕 이재경 눌러… 4R 전반 버디 7개 맹타 단독 선두 동타 허용했지만 1차 연장서 환호
김한별이 30일 열린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GC 최종라운드 1차 연장전에서 ‘챔피언 퍼트’를 성공한 뒤 주먹을 휘두르며 포효하고 있다. KPGA 제공
김한별이 30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GC 최종 4라운드에서 자신의 18홀 최저타수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한별은 전날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골프 경기에서 당일 기록한 최저타)를 기록했던 데뷔 2년 차 동기 이재경과 1차 연장을 가는 접전 끝에 우승 상금 1억 원을 차지했다. 2019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에 데뷔한 뒤 19개 대회 만의 우승이다.
김한별의 이름 ‘한별’은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지었다. 2015년부터 2018까지 4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김한별은 투어 데뷔 2년 만에 자신의 이름처럼 KPGA투어 정상에 섰다. 김한별은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할 때는 정말 떨렸다”며 “첫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이뤄 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한별은 우승 소감을 얘기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