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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31일 오후 ‘매우 강’으로 세진다…3일 부산 강타

입력 | 2020-08-31 08:35:00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31일 오후 ‘매우 강’으로 강도가 세질 전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마이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시속 144km로 강도는 기차가 탈선하는 수준의 세기인 ‘강’ 수준이다. 강풍반경은 340km로 중형급 태풍이다.

다만, 이날 오후 3시경 ‘매우 강’으로 강도가 세진 후 오키나와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매우 강’에서는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

마이삭은 강도를 유지하며 내달 1일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 약 190km 부근을 지나 2일 오전 3시경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440km 인근에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최대풍속은 시속 176km, 강풍반경은 370km다.

3일 오전 3시경엔 부산 북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에 상륙하겠다.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는 ‘강’ 수준으로 다소 약해지겠다.

다음날인 4일 오전 3시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32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마이삭의 간접 영향으로 1일 아침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남, 2일 아침에 그 밖의 남부지방,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