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네스코 자연유산 휴양지, 회복자 항체 증명 등 조건 내걸어
1일부터 ‘코로나 완치자’ 등에게만 개방되는 브라질 페르난두지노로냐 군도의 모습. 위키피디아 캡처
CNN 등에 따르면 이 군도에 들어오는 관광객은 최소 20일 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음을 증명하는 유전자증폭검사(PCR) 혹은 코로나19 항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혈청검사 결과 중 1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주정부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복자의 재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우려를 제기하는 시선이 상당하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의 방문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아 이 역시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북동부 페르남부쿠주(州)에서 약 350km 떨어진 대서양에 위치한 이 군도는 21개 섬으로 이뤄졌다. 2001년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주민 약 3500명이 거주하고 있고 지난해 방문한 관광객은 10만6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