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환자 곁에서 가장 빛난다…시간 많지 않아"
"당정,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확대 신속 논의"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의료계 파업에 울먹이면서 “의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빛이 난다고 믿고 있다”며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임명 후 처음 열린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길지 않은 정치인의 길을 걸으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 한 분 한 분 진심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리를 높인 적도 있지만 제 진심이 통할 때도 있었고 만족을 못할 때도 있었지만 지난달 28일 저녁에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을 만나 3시간 얘기하면서 진심을 다했다고 생각하다”고 한 뒤 울먹이며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면담 뒤 한 정책위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의사정원 확대 관련 법안 추진 중단 ▲의료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국회 내 협의기구 설치 ▲업무개시 명령 위반한 전공의에 대한 형사고발 철회 제안 등을 약속했지만 전공의들은 집단 휴진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 정책위의장은 “노동자에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의료기관 노동자의 행동권을 제약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의사들의 의료행위 지속을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 행위를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기관 노동자는 단체행동까지 제한하는 것”이라며 “의료인 여러분을 위해서다. 의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빛이 난다고 믿고 있다. 환자들에게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도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논의기구를 만들자는 데 여야가 같다”며 “의료인 여러분이 참여해야 논의 기구가 작동한다. 시간 많지 않다. 의료인 여러분의 결단을 기다린다”고 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경제적 피해가 극심하다. 당정은 소상공인 금융지원프로그램 확대 관련 논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당정청 간 강력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