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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고위험국 출발 항공편 좌석율 75%이하로 통제”

입력 | 2020-09-01 16:43:00

코로나19 확진자 3주 연속 0명 기록시 좌석율 제한 없애기로




중국 민항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큰 국가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대해 좌석율을 75% 이하로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일 중국 민항국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 유입 위험이 큰 국가에서 출발한 노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좌석율을 75% 이하로 통제하는 항공편에는 첫 번째, 최신판 ‘항공운송방역통제지침’에 따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항공편, 두 번 째 동일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한 승객 가운데 3주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보다 많은 항공편, 세 번째 민항국으로부터 ‘중단 조치’를 부과받았다가 운항이 다시 회복된 항공편 등이 포함됐다.

민항국은 “다만 두 번째, 세 번째 경우 동일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한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3주 연속 0명을 기록하면 ‘좌석율 75% 이하’의 제한을 적용받지 않아도 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6월 민항국은 코로나19 방역 요건에 부합하는 국가를 상대로 국제선 증편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6월 8일부터 외교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해관총서, 이민국 등과 연합체제를 구성해 중국에 도착한 승객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에 따라 ‘장려’와 ‘중단’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장려’ 조치는 중국에 도착한 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주 연속 ‘0’명을 기록하면 해당 국제선 항공편은 주당 1편 늘려 최대 2편까지 운항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반면 ‘중단’ 조치는 중국에 도착한 승객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5명이상을 기록할 경우 해당 항공사에게 운항 중단 1주의 조치를 시행하고, 확진자가 10명을 넘기면 운항 중단 4주라는 제한조치를 부과하는 것이다.

민항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 조치는 31차례 시행됐고, 52개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