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재원으로 ‘공공 인프라’ 등 투자 3일 靑전략회의서 운용 윤곽 제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사업을 위해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등 3가지 뉴딜펀드가 조성된다. 내년에 1조 원의 예산도 투입된다.
1일 정부가 내놓은 ‘2021년 예산안’에 따르면 뉴딜펀드에 1조 원이 배정됐다. 펀드 종류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미래환경 산업펀드’ 등 3가지로 구성된다.
핵심은 2021∼2025년 5년간 정부, 정책금융기관, 민간이 함께 재원을 조성하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이 덜한 선순위 대출로, 정책금융기관과 금융회사 등은 후순위 대출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비대면·바이오·녹색환경 분야의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민관합동 벤처 펀드다. 올해 7월 1조 원을 목표로 출범한 이 펀드를 2025년까지 6조 원 이상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미래환경 산업펀드’는 2021∼2025년 2150억 원 정도의 재원을 조성해 녹색산업 분야 강소기업 201개를 집중 지원하는 펀드다.
정부는 조만간 뉴딜펀드와 관련한 세제 혜택, 투자처, 수익 목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3일 청와대에서 열릴 한국형 뉴딜 전략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은성수 금융위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펀드의 방향과 금융권의 역할 등 윤곽이 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