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8번’ 알테어 선제투런… 3연승 달아난 NC

입력 | 2020-09-02 03:00:00

2위 키움 5-2 꺾고 2.5경기 차… LG, 라모스 3점포로 한뼘차 3위
SK 염경엽 감독 돌아왔지만 쓴잔… 두산 알칸타라, 전 구단 상대 승리




LG 21년 만의 30홈런 LG 라모스가 1일 SK와의 문학경기 4회초 시즌 30호 3점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라모스는 1999년 이병규(9번)가 세운 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천=뉴스1

프로야구 선두 NC가 ‘8번 타자’ 알테어의 홈런을 앞세워 2위 키움의 추격을 뿌리쳤다.

5월 13일 이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NC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5경기 뒤진 2위 키움과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NC가 지면 두 팀 간 승차는 0.5경기 차로 줄어드는 상황. NC에서 ‘공격 첨병’ 역할을 한 선수는 시즌 5번째로 8번 타순에 자리한 알테어였다. 알테어는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 김재웅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1호 투런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으로 17경기 만에 실점한 김재웅은 5회에도 NC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또 한 점을 내줬다. NC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5-2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이제 NC와 키움 간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키움은 이날 문학에서 SK를 13-5로 물리친 LG에 1경기 차로 쫓기며 2위조차 위태로운 신세가 됐다.

6월 25일 경기 도중 쓰러져 감독석을 떠나 있던 SK 염경엽 감독은 이날 68일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지만 복귀전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5위 KT와 6위 롯데가 만난 수원 경기에서는 안방 팀 KT가 롯데를 11-2로 꺾고 두 팀 간 승차를 ‘2’로 벌렸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롯데 킬러’ 명성을 이어갔다. 배제성은 롯데를 상대로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다. 홈런 선두 KT 로하스는 8회 2점 홈런으로 시즌 33번째 아치를 그렸다.

잠실에서는 안방 팀 두산이 한화에 4-0 완승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7월 21일 이후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11승(2패)째를 거뒀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첫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 타이틀도 얻게 됐다. 광주에서는 선발 브룩스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KIA가 삼성에 6-0 완승을 거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