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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빵빵해진 토론토 선발진

입력 | 2020-09-02 03:00:00

트레이드 시장 발빠르게 움직여… 우완 스트리플링-좌완 레이 영입
에이스 류현진 부담 한층 덜어줘… 내야도 보강 “PS 확률 80% 이상”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80% 이상이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일 마감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토론토가 승자가 됐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지난겨울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별로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면서 토론토는 새로운 목표를 꿈꾸게 됐다”면서 “토론토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류현진을 도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는 퍼즐 조각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토론토는 이날 오른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전 LA 다저스)과 왼손 투수 로비 레이(전 애리조나)를 동시에 영입했다. 토론토는 나흘 전에도 오른손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시애틀에서 데려왔다. 이 매체는 “두꺼운 선발진은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구원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운드만 강화한 게 아니다. 토론토는 이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조너선 비야르를 마이애미에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USA투데이는 “비야르를 영입하면서 찰리 몬토요 감독은 산티아고 에스피날(타율 0.250), 조 패닉(0.217), 트래비스 쇼(0.213)처럼 타격이 부진한 선수를 더 이상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아도 된다”고 평했다.

토론토는 이날 현재 18승 15패(승률 0.545)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리그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 수를 기존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늘렸다. 토론토가 현재 자리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