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지명 후 풀뿌리 기부 급증에 큰손 기부도 잇따라
조 바이든 미 대선 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3억 달러(3555억원)가 넘는 대선자금을 모금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음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선정된 이후 소액 기부자들이 바이든에게 돈을 쏟아부었고, 실리콘밸리에서 월 스트리트에 이르는 거물 기부자들의 기부가 잇따르면서 종전 최고 기록을 깨버릴 것이 확실하다.
민주당에 대한 기부금을 관리하는 액트블루는 1일 하루에만 3500만 달러(약 415억원) 이상이 기부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모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8월 바이든에 대한 기부자 대다수가 온라인 풀뿌리 기부자들이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8월 모금 총액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나흘 간의 전당대회 기간 7600만 달러(약 901억원)를 모금했다. 이는 바이든 선거캠프가 일주일 전 전당대회 때 모금한 7000만 달러(약 830억원)보다 약간 많은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2500일 넘게 유지돼 왔던 하루 온라인 모금 기록을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3차례나 갱신했다고 민주당 전국위원회 관계자들은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