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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영향에 제주도 고립…하늘길 끊겼다

입력 | 2020-09-02 11:58:00

제9호 태풍 마이삭, '매우 강' 발달
영향권에 든 제주공항 159편 결항
김포공항 57, 김해 40, 광주 16편 등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2일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의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2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와 김포, 인천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총 325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공항에서는 15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는 이날 오후까지 제주를 연결하는 대부분의 연결편 운항이 멈춰선 것이다.

또 수도권의 관문공항인 김포공항에서도 57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이어 김해 40편, 대구 14편, 청주 15편, 광주 16편, 양양 2편, 울산 9편, 여수 8편, 포항 3편 등 총 323편이 결항됐다.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공항에서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DL159편과 LH8386편 화물기 등 2편이 결항됐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 중이다. 마이삭은 중심기압이 94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초속 47m에 달하는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낮 12시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오후 6시께는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다고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김포와 광주공항의 일부 항공기는 운행을 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지연편은 더 늘어날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