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찰들이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전광훈 목사 사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사택 등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2시간10분만에 종료됐다. 사택 등 압수수색 장소 규모가 크지 않아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로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방역 방해 의혹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전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도 소환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21일 사랑제일교회 교인명단 확보 등을 위해 첫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경찰은 압수수색 박스 7개 이상을 들고나온 뒤 압수물 분석에 돌입했다. 교회 측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압수수색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달 24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교회 컴퓨터와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포렌식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청와대는 “반성은 차치하고라도 최소 미안한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게 도리”라며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