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통과한 2일 밤 제주시 삼도동 해안마을이 침수됐다. (소방본부 제공)2020.9.2/뉴스1 © News1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통과한 2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많게는 10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도내 전지역에 시간당 20~70mm(산지 최대 13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1일 0시부터 3일 0시까지 한라산 남벽에는 1011.5mm, 윗세오름 944.5mm, 영실 948mm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산천단 391mm, 새별오름 384mm, 신례 461mm, 금악 373mm 등 제주 곳곳에 수백mm의 비가 내렸다.
이 비는 3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급격하게 비가 쏟아지면서 평소 건천인 하천은 해상을 방불케할만큼 물결이 높아졌다.
오후 11시20분쯤 해안 인근인 제주시 삼도2동은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마을 일대에 성인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대피했다.
다행히 태풍이 제주와 멀어지면서 월대천 수위는 위기를 벗어나 점점 안정화되고 있다.
‘한천교1’과 ‘한천교2’도 한때 ‘경계’와 ‘위험’ 단계까지 물이 차올랐으나 현재는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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