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마이애미전, 블론세이브로 류현진 승리 날려
블론세이브에 자책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앤서니 배스(33)가 이번엔 류현진(33)을 웃게했다.
배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말 등판,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냈다.
배스는 대타 르윈 디아즈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재즈 치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존 베르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앞서 배스는 블론세이브로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 바 있다.
지난달 12일, 상대팀은 이날과 같은 마이애미였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류현진의 시즌 2승 도전은 불발됐다.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배스가 2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 맞았기 때문이다. 배스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배스는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하는 등 페이스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만난 마이애미를 잠재우면서 아픈 기억을 털어냈다.
배스의 세이브에 류현진도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