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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은 2030이 했는데”…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 4050이 주도했다

입력 | 2020-09-03 12:18:00

(자료=삼성증권) © 뉴스1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한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에 4050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해 삼성증권에서 청약금액으로 신청된 자금은 23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마감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는 총 58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고, 경쟁률은 1500대 1 수준으로 치솟았다.

청약고객 기준으로 40대가 전체의 28%로 가장 많았다. 50대(24%), 30대(24%)가 그 뒤를 이었다. 60대가 13%, 20대는 7%였다.

청약금액 기준으로는 50대가 28%를 차지해 큰손의 면모를 보여줬다. 40대와 60대가 각 23%와 22%의 청약 증거금을 냈다. 청약 고객 수 기준 세 번째로 많았던 30대(13%)의 청약증거금은 60대(22%)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고, 20대 청약금액은 4% 수준에 그쳤다.

특히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도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인당 청약금액을 기준으로 70대는 3억7000만원을, 60대는 2억8000만원을, 50대는 1억9000만원 순으로 많았다. 30대와 20대의 평균 청약 증거금은 각 9000만원과 7000만원 수준이다.

청약 채널 별로는 온라인 청약 고객 비중이 전체의 81%에 달했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온라인으로 청약한 고객은 1231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억 이상 청약한 고객 중 33%가 온라인으로 청약한 것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부사장)은 “이번에 신규로 내방하신 고객들 중 청약 신청 후 PB들에게 투자 상담을 요청해 환불금 투자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초저금리로 인한 머니무브 고객들을 위해 공모주뿐 아니라 성향별 맞춤상품을 제공해 차별화된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