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직원 외 홍성, 보령서 각각 1명 씩 추가 확진자 발생
충남 청양 김치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 여파가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충남도와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확진된 공장 직원 17명 외에 홍성과 보령에서 각각 1명씩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보령 확진자(보령 3번째, 50대)는 공장 직원 배우자이며, 홍성 확진자(홍성10번째, 60대)는 공장 직원으로 홍성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작업 공간이 밀폐된 공장 특성상 확진자들이 집단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의 최초 확진자인 네팔 국적 20대(청양 2번째) 확진자는 지난 2일 감기 증상으로 청양군 보건의료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여성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으면서 지역 사회 불안감을 커지고 있다.
또한 방역당국은 공장에서 생산·유통한 50t 가량의 김치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장에 있던 김치 10t은 즉시 폐기하고, 대전·제주·천안·화성 등으로 유통된 김치 40t도 회수해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3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민관합동 방역 등 최선을 다했지만 한 회사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등 사태가 엄중해졌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와 개인 생활수칙 철저 준수 외에 뾰족한 예방책이 없음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