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범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연재 변호사는 3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전 목사는 입장문에서 “방역을 거부한 적이 없다. 사랑제일교회가 퍼트린 확진자가 천여명이 넘고, 이들이 코로나19의 주범이라는 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는 가짜뉴스이자 허위사실 유포,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책임을 마스크 착용을 준수한 교회에만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국내 다른 집단감염 사례를 언급하면서도 교회를 향한 거친 탄압과 달리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전 목사는 전날 청와대 관계자가 자신을 “전광훈씨”로 지칭한 것에 대해 “모욕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전광훈씨는 반성은 차치하고라도 최소 미안한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이 나라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북한과의 연방제 국가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온 국민 앞에 밝히고 약속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사택 등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