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장관 추천 대중문화예술인도 입영 연기 전용기 "20대에 꽃 피우는 직종에 선택지 줘야"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연기를 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전세계적으로 K-POP과 한류 문화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BTS(방탄소년단)를 비롯한 청년 대중문화예술인에게 입영 연기 길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 발의에는 전 의원을 비롯해 홍영표·한준호·설훈·양향자·홍기원·이상직·이병훈·권칠승·송영길·김병주·도종환·송갑석·김진표 의원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개정안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게 기존의 대학생과 같은 수준으로 징집 및 소집 연기가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높은 대학진학률로 인해 70%에 가까운 20대 청년들이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임에 따라 입영 연기가 보장되고 있고, 체육 분야도 국내외적으로 일정 성과를 얻을 경우 입영 연기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대중문화예술 등 새로운 분야에서 활약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타 집단과 동등한 수준의 권익을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 의원 지적이다.
일례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BTS 멤버들의 경우 활동 연장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택한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전 의원은 “병역 연기는 면제나 특례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20대에 꽃필 수 있는 직종과 같은 새로운 직종에 대해서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문화예술인 외에도 E-스포츠선수 등 20대에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는 직종으로도 입영 연기가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