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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도 만났는데…이낙연, 사흘 만에 다시 자가격리

입력 | 2020-09-03 16:27:0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한 후 복귀한 지 사흘만이다.

이는 이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직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이 대표는 이 당직자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당시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팔꿈치 인사를 나눴다.

이 정책위의장 등 확진자와 접촉한 정책위의장실 직원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4일 오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에서 대기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정책위의장의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자가 격리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회 내 확진자 소식이 나오기 전인 이날 점심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해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구역을 폐쇄하고, 본관 내에서 열리는 회의 등 행사를 전면 금지한 후 긴급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여가위 전체회의, 예결위 결산소위 등 상임위 일정이 전면 중단되고 여야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